전체 글55 암약(暗躍) - 분열된 민주 진영 요새 굉장히 우려스러운 뉴스가 연달아 나옵니다. 국민주권 정부가 탄생한지 1년, 저는 2025년 어둠을 넘어 새벽의 여명을 드디어 보는 것인가 기대에 차 있었습니다. 물론 5년 내에 단기간에 세상이 바뀌리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제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행정, 정치, 사법, 경제, 언론의 단초가 마련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을 가졌었죠. 이재명이라면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고, 민주당도 그런 능력있는 수반을 보좌하겠지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순진했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민주당이 당권 싸움에 정신이 없어서 내란 이후 지금 우리나라 공당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일엔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6.3. 지방선거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선거에서도 지고 그랬겠지요. 처음에는 이.. 2026. 8. 11. 참선(參禪) - 『No Self, No Problem』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제 과거 경험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군복무를 하고 있었을 적의 이야기인데요, 저는 걸그룹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프로를 보면서 개인정비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아래에서 일기를 쓰고 있었고요. 그 때 당시 제가 일기를 쓰거나, 아이돌이 나오는 노래 프로그램 시청을 하지 않는 것은 군대라는 공간에 맞서 제 자아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그 때의 저는 행복했을까요? 투사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기 힘듭니다. 왠지 모르게 그 때 깨달았습니다. 주변의 환경에 저항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기제가 내 자아를 강화시키는 것이라는 것. 어떻게 보면 알 껍데기를 더 단단하고 불통으로 만들어서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시키는 것이죠.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하고 자기 안에 .. 2026. 6. 6. 『Poppy Playtime! Ch.5』 지난 2월 19일 파피 플레이타임 챕터 5가 출시되었습니다. 챕터 2를 하고 감상을 남겼었는데, 3~4챕터에 대한 후기는 따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할 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뭔가 시기 상 맞아 떨어지지 않아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 챕터 5에 대한 얘기를 할 겸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파피 플레이타임은 챕터 1에서 얻었던 폭발적인 반응에 비해 그 이후 시리즈는 한국에선 대체로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반대로 챕터 1은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만, 챕터 2부터 흥미를 느꼈습니다. 왜냐 하면 마미 롱레그에 대한 캐릭터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죠. 처음엔 다른 고아들을 평범하게 돌보는 인정 많은 장난감이었으나, 자신이 돌보던 아이들이 어느 순.. 2026. 2. 24. 하루의 시작과 끝 오늘의 시작은 굉장히 기분이 우중충하게 시작했습니다. 이전 글에서 가끔 꾸는 악몽에 대해서 얘기했는데요, 기억이 제대로 안나서 다행이라고 느낄 만큼 안 좋은 꿈을 꿨습니다. 주변으로부터 린치를 맞는 꿈이었는데, 중간에 깰 정도로 되게 느낌이 안 좋은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일이 별로 없었는데도 하루 종일 컨디션이 별로더라고요. 팀장님이 안계셔서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아마 팀장님 계셨으면 보고 제대로 못해서 기분이 더 안좋아졌을 것 같았습니다. 퇴근하고 나서는 그래도 악기 연습하고 와서 기분 전환 좀 하나 싶었는데... 여러 가지로 기분 안 좋은 일이 더 생기더라고요. 제 잘못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제 잘못이 아닌 일은 왜 하필 오늘 이 폭탄이 터지지? 싶었습니다. 억지로 공부 .. 2026. 2. 20. 『Until Then』 간만에 남겨보는 게임 후기.필리핀 게임이다.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이런 짧은 애니메이션이 지나간다.그녀는 누구일까. 게임을 다 끝내고 나면 캐시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특하다. 뭔가 이야기는 마크와 니콜과의 이야기가 중심이 될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하나 중심이 있다면, 마크가 트라우마를 인정하고 한 발짝 나아가는(니콜과 손잡고)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원래 트라우마는 극복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캐시는 결국 가족이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 날의 플래시백을 이겨내지 못했다.그럼에도 이 세상은 흘러간다. 그래야만 한다. 2026. 1. 26. 완행(緩行) - Retour à l'état de nature. Retour à l'état de nature. (자연으로 돌아가라) -장 자크 루소 2025년 지금, 우리를 지배하는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고 한다면, 그 안에 AI는 반드시 들어갈 것입니다. AI는 단순한 기술의 트렌드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꽤 많이 바꿔놓고 있습니다. 이전 세대의 세탁기가 그러했고, 인터넷이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최신의 트렌드에 따라가고자 부족하지만 AI에 대해 공부하고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얼리어댑터 까지는 아니지만, 관련 뉴스나 논문을 읽으면서 나름 따라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AI를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AI를 공부하는 이유는 부정적인 면을 경계하기 위함에 더 가깝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2025. 12. 5.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