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리2 극복(克服) - 『OMORI』(스토리) 이번에는 2회차 플레이하면서 스토리를 다시 감상하면서 느낀 점이나 결말을 암시하는 내용을 더 써보고자 합니다. 전 포스트에서 굿 엔딩 부분을 제대로 다 말하지 못한 것을 더 얘기하고 싶어서 써보는 글입니다. 사실 꽤 초반부에서부터 마리의 죽음에 써니와 바질이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합니다. 바질이 마리를 언급한 직후 써니가 하얀 세계에서 칼로 스스로를 찌르는 장면이 나오죠. 써니가 하얀 세계에서 탈출하기 위해 칼로 스스로를 찌르는 장면은 마리를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을 뜻한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써니의 트라우마를 대면하는 장소가 일관되게 자신의 집 계단이라는 것도 꽤나 강력한 암시죠. 물 공포증, 거미 공포증, 고소 공포증이 현실의 써니가 가진 트라우마와 연관된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써니가 트라우마를 가지게된.. 2023. 5. 15. 극복(克服) - 『OMORI』(총평) 게임이든 영화든 명작으로 불리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들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작품마다 그 기준은 다르겠습니다만, 그 중 하나로 여러 번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다르다는 것도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겠죠. 게임은 영화에 비해 다회차 플레이 시 다른 감동을 주기 쉽습니다. 플레이어의 개입으로 인해 다른 분기점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 있다보니 제작자가 만든 이야기를 고정적으로 계속 진행시킬 수밖에 없는 영화에 비해 자유도가 높은 편이죠. 그래서 게임에 있어 다회차 플레이의 중요도가 꽤나 높은 편이기도 하죠. 하지만 모든 게임이 다회차 플레이로 인해 여러 분기점을 모두 가볼수 있다고 해서 극명한 차이의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분기점이 갈리더라도 그 뿌리는 같기 때문이죠. 한 뿌리에서 나오는 .. 2023. 5.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