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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미혹(迷惑)

by 그녀의세계 2023. 5. 11.

어느새 내 석사과정 생활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실험도 현재 50~60%는 끝난 상황. 지금은 마지막 비교 대상 논문의 실험이 돌아가고 있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지금은 4월의 어느날. 2022년도 어느새 1분기가 다 지나고 2분기가 시작되는 상황. 어쨌든 시간은 지나고 있다. 재작년 대학원에 입학할 때, 앞으로의 힘든 시간을 예상하면서 21개월 동안 갔다 왔던 군대보다도 더 긴 시간 동안 대학원 생활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2년이란 시간은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지나갔다. 따지고 보면 진짜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매일매일 연구실 일을 했다는 건데... 왠지 생각보다 오래 한 것 같지 않은 그런 느낌이다.

2년동안의 나를 돌아보면... 참 많은 것이 변했다 싶다. 로스트아크, 아니메가 내 생활로 꽤 많이 침투했다. 물론 공시 관련 공부도 그 전까지 있었던 구멍들을 참 많이 메웠다. 이제 남은 시간동안 PSAT 준비를 하고, 2달 반동안 전공 공부를 하면서 마무리하면 그래도 괜찮을 듯싶다. 하지만 내 인격적인 부분은 성장이 이뤄졌나 싶었나 돌아보면, 뭐 내가 생각을 안하고 사는 것도 아니고 확실히 이뤄진 부분은 있긴 하지. 하지만 사람과 부대끼지 않는 경험은 반쪽짜리 경험일 뿐이다. 다음 앞으로의 행보를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지난 2년간의 경험을 충분히 피드백해야 한다.

그래도 내가 정한 방향성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뭔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만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하니 오히려 30을 바라보는 나이여서 불안할 수도 있지만 그다지 불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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