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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일기

24년 8월 8일 어항 구성

by 그녀의세계 2024. 8. 8.

어느덧 물생활 시작한지 5개월이 넘었다.

지금의 자반 어항을 시작한지는 4개월 정도 지났는데, 이제는 어항이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것 같다.

 

 

물생활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같이 한 코이 플라캇 베타. 

원래 이런 색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째선지 이 녀석을 처음 보자마자 너무 좋아하게 돼버렸다.

집사가 미숙해서 잠깐 안 좋은 환경에서 지내기도 하고 옮기다가 떨어뜨리는 사고를 냈어도 너무 고맙게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여기보다 더 큰 집으로 이사가게 되면 지금 묵혀놓은 2자 광폭 어항에 이사시켜줄까 고민중이다.

 

 

이녀석들은 카디널 테트라.

흔한 네온 테트라가 아니라 난 완전히 푸른색과 붉은색이 예뻐서 카디널 테트라를 들였다. 얘네들은 온지 2달 조금 넘은 녀석들이다. 원래 10마리를 주문했는데 한 마리는 어항 이사 과정에서 어디론가 사라지고 한 마리는 지네들끼리 죽였는지 베타가 물었는지 죽어버렸다.죽은건 온지 완전 초창기 때고 나머지 8마리는 지네들끼리 투닥대며 2개월 넘게 잘 살고 있다.

 

 

그리고 생이새우. 

여러 어항 청소 생물을 들여봤지만 생이새우만큼 효과가 확실한 녀석은 없었다.

수초 잎에 붙은 이끼들을 박멸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아쉽게도 어항 벽면의 점이끼는 거의 손을 못댄다.

다행히 테트라나 베타들이 생이새우를 건드리는 일은 잘 없는듯 하다.

 

 

내 어항의 전경.

계곡에서 주워온 돌로 앞뒤 레벨의 차이를 뒀고 자갈로 좌우의 영역을 구분하고자 했다. 

볼 때마다 발리스네리아에 치이는 펄그라스가 좀 불쌍하다. 초기 영역을 잘못 잡은 대가다.

아직 오른쪽은 로탈라 블러드레드가 무성히 자라지는 않은 모습이다. 

좀더 많이 자라면 왼쪽처럼 무성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우측 하단의 로탈라 선셋과 루드위지아 슈퍼레드는 심은지 얼마 되지 않아 확실히 자리잡은 모습은 아니고.

 

그리고 다음부턴 좀 비싸더라도 테트라 전용, 베타 전용 사료를 사는게 좋을 것 같다.

싸다고 아무거나 샀더니.. 베타 주는 사료는 베타가 먹기엔 너무 작고

테트라 먹기엔 너무 크고 잘 가라앉지 않는다.